원작 소설, 뮤지컬로도 너무 성공한 로알드 달의 마틸다가 영화로도 나왔다. 너무 좋아하는 소설이고 뮤지컬인 만큼 뮤지컬 영화화를 매우 기대했는데 정말 재밌게 봤다. 뮤지컬의 영화화인만큼 주인공 소개와 노래 위주로 글을 쓴다. 우리나라 말 번역은 황석희 번역가님이 맡으셨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줄거리
마틸다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방치 속에서 스스로 자란 아이이다. 마틸다의 부모는 아이에겐 관심이 없고, 주변에서도 사기를 치며 옳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그 속에서 책과 함께 자란 아이 마틸다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는 펠프스 부인에게 가는 게 유일한 낙인 아이였다. 그런데 이런 마틸다도 정부의 관심 속에서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그 초등학교에는 전직 해머 선수이자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는 트렌치불 교장이 있다.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트렌치불의 폭력 속에 반항을 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는데 마틸다만이 대항을 한 첫 번째 학생이 되었다. 마틸다는 그동안 참기만 했던 것들이 염력이라는 초능력으로 발휘가 된다. 염력을 이용해 트렌치불 교장 선생님한테 도마뱀을 던지기도 하고, 교장이 아이들에게 벌을 줄 때 가두는 곳인 '초키'를 부숴 버리기도 한다. 처음이 어렵다고 마틸다가 대항하는 것을 본 아이들은 다 같이 혁명을 일으킨다. 그때 나오는 노래가 Revolting Children이다. 마틸다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도 있는데, 그 내용은 위대한 마술사 부부와 못된 양언니애대한 내용이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건 허니 선생님의 실제 이야기였다. 못된 양언니가 트렌치불 교장 선생님이고 허니선생님에게 남겨둔 재산을 다 훔친 것이었다. 마틸다는 염력을 이용해 이를 밝히고 트렌치불 교장 선생님도 학교에서 내쫓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중고차로 손님들은 속이다가 걸린 부모님이 같이 도망을 치러 학교로 데리러 왔는데 허니 선생님이 마틸다의 양육을 맡게 된다. 이렇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며 영화는 끝난다.
주인공 소개
마틸다 윔우드는 알리샤 위어가 연기했고 한국에서는 설가은양이 더빙을 했다. 설가은 양은 뮤지컬 마틸다가 한국어 버전으로 올라왔을 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마틸다가 된 인재이다. 마틸다는 부당함을 스스로 극복해 내는 당차고 밝은 역할이다. 허니 선생님은 라갸나 린치 배우, 정유미 배우가 연기한다. 영화에서는 흑인 선생님으로 나오는 데 이는 원작에서도 외향 묘사가 딱히 없었기 때문에 다양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씨 따뜻한 선생님이다. 미스 트런치불 교장 선생님은 엠마 톰슨, 정영주 배우가 맡았다. 해머 선수의 과거가 있어 머리를 땋은 여자 아이들을 보면 머리를 잡아 해머처럼 빙빙 돌리다 날려 버린다. 아이들을 싫어하고 폭력적이다. 마틸다가 자주 가는 도서관 사서인 펠프스 부인 역할은 신두 비, 정유정 배우가 맡았다. 마틸다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며, 이야기를 계속해달라고 조른다. 아마 어린 마틸다가 숨통을 틔울 수 있던 곳이 펠프스 부인 옆이 아니었을까 싶다. 극 중 트런치불 교장의 초콜릿 케이크를 먹어서 아주 큰 초콜릿 케이크 한 판을 다 먹는 벌을 받게 되는 브루스 역은 찰리 호드슨 프라이어, 최호근 군이 연기했다. 단 것을 아주 좋아하는 소년이다. 영화에는 많은 아이들이 나오는 데 초콜릿 케이크 장면이 가장 인상 깊어서 브루스 역을 소개에 집어넣었다. 이 외에도 웜우드 부부, 같은 반 친구들인 나이젤, 에릭, 라벤더, 호르텐시아, 아만다 등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노래
뮤지컬 노래로는 총 22곡이 삽입 되어 있다. 노래 리스트는 Miracle, Naughty, The Acrobat and The Escapologist, School Song, The Hammer, Chokey Chant-Hide Me, And So the Great Day Arrived, The Biggest Burp, Bruce, When I Grow Up, The Most Dangerous Feat, I'm Here, The Smell of Rebellion, The Newt - Stretchy Ears, Quiet, Telekinesis, My House, The Truth - Chokey Destruction, Day of Reckoning, Magnus Returns, Revolting Children, Still Holding My Hand이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몇 곡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극 초반에 나오는 Naughty이다. 이 노래는 방치 속에서 자라온 마틸다가 부모님이 나에게 하는 일들은 옳지 않은 일들이야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아빠 모자에 강력 본드를 바르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삶이 불공평 한 걸 알았다고 해서 난 웃으며 넘지 않을 거야. 옳지 않은 일은 옳지 않은 거야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잇다. 두 번째는 School Song인데 한국에서는 알파벳송이라고 더 많이 부르는 것 같다. 왜 알파벳 송인가 하면 학교에 처음 가게 된 마틸다는 알파벳 철자 수업을 받게 된다. 우리가 [ㄱ, 기역, 가방] 이렇게 배우는 것처럼 A는 able 이런 식으로 영어 스펠링도 배우는데 아이들이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A, B, C, D~ Z까지 라임에 맞게 알파벳 송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 꼽자면 When I Grow Up이다. <어른이 되면>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아이들의 소망이 담겨 있는 노래이다.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건 다하고 용감해질 거야. 불공평하고 부당한 일들을 참지 않을 거고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 나 대로 살아가겠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멜로디가 굉장히 감성적이다. 이미 국내에도 뮤지컬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마틸다에서 나온 노래들은 번역이 되어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검색해 들어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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